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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리뷰 (장기이식,유쾌한 팀플레이,한국형 초능력)

by kkunzee 2025. 6. 17.

2025년 5월 30일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된 다섯 명의 평범한 이들이 정체불명의 위협에 맞서 팀을 이루며 벌어지는 유쾌한 판타지 액션 영화입니다. ‘장기이식’이라는 의학적 소재와 ‘초능력’이라는 장르적 상상을 결합해, 전형적인 히어로물이 아닌 한국형 팀플레이물로 재해석한 것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감독 강형철은 <써니>, <과속스캔들> 등에서 보여줬던 따뜻한 시선과 유쾌한 군상극 연출을 이번에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장기이식으로 연결된 다섯 명의 초능력자들

영화는 사망자의 장기가 다섯 명에게 이식되며 시작됩니다. 기증자의 죽음 이후 병원에서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장기를 이식받은 이들은 각기 다른 초자연적 능력을 얻게 됩니다.

  • 완서(이재인): 심당을 이식받은 후, 괴력을 지닌 초능력자가 된다.
  • 지성(안재홍): 폐를 이식받고 강하게 숨을 내뱉는 초등력자가 됨
  • 선녀(라미란): 신장을 이식받은 후 , 예뻐지는 초능력을 얻었다고 믿고 있다.
  • 약선(김희원): 간을 이식받고 타인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음.
  • 기동(유아인): 각막을 이식받고나서, 전자기파를 눈으로 보고 손가락을 튕겨 조작하는 능력을 얻음.
  • 영춘(노년:신구,청년:박진영): 췌장을 이식받고나서 손으로 다른 생물의 젊음을 흡수하여 젊어지는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초능력은 각 인물의 성격적 결핍과 삶의 태도와 맞물려 내면의 성장과 갈등을 이끌어냅니다.

강형철 감독식 유쾌한 팀플레이, 그리고 성장

<하이파이브>는 기존 히어로 영화처럼 정공법으로 액션을 밀어붙이기보단, 코미디와 감성, 팀워크를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합니다. 다섯 주인공은 초능력이라는 공통분모 외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알아가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한국형 초능력 영화의 가능성을 열다.

<하이파이브>는 단순한 초능력 판타지가 아닙니다. 장기이식이라는 현실적 설정 속에서 타인의 삶을 이어받은 이들이 공동체와 스스로를 이해해가는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능력을 얻은 이들이 협력하며 전달하는 메시지는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결론 <하이파이브>는 공감과 웃음이 살아 있는 한국형 초능력물

이 영화는 히어로 장르의 공식을 가져오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감정, 인간관계, 유머를 더했습니다. 무거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연출, 캐릭터 중심 스토리, 매력적인 배우들의 연기까지, 올여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기 좋은 따뜻하고 독특한 판타지 영화입니다.